
2026년 6월 22일 월요일 발행
'연어 술파티' 위증 유죄…법원이 검찰도 함께 때렸다
'연어 술파티'란 이름부터 낯설다. 이 사건의 핵심은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했느냐는 것이다. 법원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발단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북한과의 대북사업 협의 과정에서 평양을 방문했는데, 이 자리에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과 맞물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법적 리스크를 키우는 핵심 고리로 떠올랐다.
이화영은 이후 재판에서 이 사실을 부인하는 증언을 했고, 검찰은 이를 위증으로 기소했다. 이번 판결은 그 위증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그런데 판결의 또 다른 포인트가 있다. 법원은 검찰의 공소권 남용도 함께 인정했다. 공소권 남용이란 검찰이 기소 자체를 부당한 목적으로 활용했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위증은 맞지만, 검찰이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판단을 법원이 동시에 내린 것이다.
이 대목이 이 판결을 단순한 위증 사건과 다르게 만든다. 유죄 선고와 공소권 남용 인정이 한 판결문 안에 공존하는, 이례적인 구조다. 유죄이면서도 기소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법원의 메시지는 정치권 양쪽 모두에게 불편한 결론이 됐다.
야당은 이 판결을 계기로 '검찰 개혁 특검법'을 다시 꺼내들었고, 여당은 이재명 측의 '조작 수사 프레임'이 무너진 증거라고 맞받아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법부 일부의 문제'를 언급하며 개혁 기조를 이어갔다. 위증 한 건의 판결이 검찰·사법부·정치권을 한꺼번에 흔드는 진원지가 됐다.
체리 두 조각
법원이 위증 사실을 명확히 인정한 만큼, '조작 수사' 프레임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이화영의 허위 증언은 사법 질서를 훼손한 행위이며, 이를 정치적 탄압으로 포장해온 것 자체가 대국민 기만이다. 공소권 남용 인정은 절차적 지적일 뿐, 거짓말의 유죄를 지우지는 못한다.
법원 스스로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인정했다는 점은 가볍게 볼 수 없다. 유죄와 별개로, 기소 목적 자체가 불순했다면 이는 검찰 권력이 정치적으로 작동했다는 방증이다. 이번 판결은 위증범을 처벌하는 동시에 검찰의 기소 독점 권한에 대한 제도적 견제가 필요하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 한 입 더 알아보기
- Q. 법원은 이번 사건에서 무엇을 유죄로 인정했나?
- 법원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한 점을 위증으로 인정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동시에 검찰의 공소권 남용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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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이 판결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위증을 인정하면서도, 검찰이 사건을 부당한 목적으로 기소했다는 점도 함께 인정했다.
Q2. 공소권 남용은 검찰이 기소권을 부당한 목적에 맞게 사용했다는 뜻으로, 이 판결의 이례성을 키운 핵심 이유였다.
Q3. 이 사건은 연어 술파티 의혹 자체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법원이 직접 최종 판단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