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26일 금요일 발행
SK, AI 스타트업 100개 육성하는 K-AI 얼라이언스 2.0 공개
SK그룹이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어요. 'K-AI 얼라이언스 2.0'이 그건데, 핵심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한국 AI 생태계 자체를 만들겠다는 전략이에요.
처음부터 정리해 볼게요.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보세요. 거기는 개별 기업이 아니라 스타트업과 기업, 투자사, 인재들이 촘촘하게 연결된 '생태계'예요. 이 생태계 안에서 경험을 쌓은 인재들이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들고, 실패한 스타트업 경험도 다른 회사에 자산이 돼죠. 신기술은 이렇게 협력과 경험이 축적되는 환경에서 비로소 꽃피는 거예요.
한국은 지금까지 개별 대기업이 각자 AI 기술을 개발하는 식이었어요. SK, 삼성, LG 같은 대형사가 중심이었던 거죠. 문제는 이렇게 가면 개별 기업의 기술력에만 의존하게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여지가 줄어든다는 거예요. 미국과 중국이 수백 개의 AI 스타트업으로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데, 한국은 그런 기반이 약하단 거죠.
SK의 K-AI 얼라이언스 2.0은 이 공백을 메우려는 거예요. 현재 50개사 정도였던 참여사를 100개사까지 확대하고, 이들이 실제로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거거든요. 쉽게 말해 스타트업들이 SK 그룹의 기술과 자금,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도, 동시에 서로 경험을 나눌 수 있게 하려는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건 SK도 외로운 기업이라는 점이에요. 세계 AI 시장을 보면 전 세계 대형사가 몰려있고, 각국이 자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어요. 한국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야, SK 같은 한국 대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 강한 협력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거죠. 결국 상호이익이에요.
SK 측은 이 플랫폼을 실리콘밸리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연결하려고 해요. 한국에서만 고립돼 있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건 그 때문이에요. 국가 간 기술 경쟁이 심해지는 시대에, SK는 한국 스타트업들을 모아 글로벌 경쟁력 있는 그룹으로 만들려는 거죠.
체리 두 조각
한국이 AI 분야에서 미국·중국과 경쟁하려면 개별 기업 단위로는 한계가 있어요. 실리콘밸리처럼 스타트업들이 네트워크를 이루고, 실패에서 배우고, 인재가 순환하는 생태계가 있어야 혁신이 가속해요. SK의 자금과 기술이 100개 스타트업을 통해 흩어지면, 장기적으로는 한국 전체 AI 산업의 기술력이 올라가게 되는 거죠. 지금 투자하는 게 10년 뒤 경쟁력의 기초가 돼요.
SK가 주도권을 잡고 100개 스타트업을 묶으면, 결국 그룹 내 수직 관계가 형성될 수 있어요. 스타트업들이 SK의 기술과 자금에 의존하면서 독립적인 혁신보다는 SK가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게 될 위험이 있다는 거죠. 진정한 생태계는 대기업과 무관하게 자율적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이 있을 때 만들어져요. 자칫 'SK 계열사 양성소'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