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26일 금요일 발행
6·25 76주년, 대통령이 강조한 '강력한 국방력으로 평화를'
6·25전쟁 76주년 기념식에서 대통령이 던진 메시지는 단순해 보여요. "강력한 국방력이 있어야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거죠.
이 표현 뒤에는 한반도의 오랜 안보 논리가 담겨 있어요. 쉽게 말해 군사력이 약하면 침략을 당하게 되고, 군사력이 강하면 상대방도 함부로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이에요. 이를 국제관계학에선 '억지(deterrence)' 전략이라고 불러요.
현 정부의 전략을 풀어보면 이래요. 북한과의 군사적 대립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군사력 강화와 평화 추구를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거예요. 한쪽으로만 기울지 않겠다는 뜻이죠.
다만 이 메시지가 담긴 배경을 알아야 그 무게감이 느껴져요. 73년이 지났는데도 휴전선은 여전히 있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은 가끔 고조돼요. 대통령으로선 국내에는 "안보를 지키겠다"는 신뢰감을 주고, 대외적으로는 "우리가 호전적이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양쪽 신호를 동시에 보내는 게 현실 정치의 어려움이에요. 국방력이 너무 강조되면 대북 강경책으로 읽힐 수 있고, 평화가 너무 강조되면 안보를 등한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이 둘을 함께 언급한 거예요.
체리 두 조각
평화는 힘의 진공 속에선 올 수 없어요.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국방력을 소홀히 하면 협상력을 잃게 돼요. 역사적으로도 약한 나라는 침략 대상이 됐거든요. 지금 한반도의 현실은 남북이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 상황에서 강력한 군사력은 억지력의 핵심이고, 이것이 곧 평화를 만드는 실질적 기반이 되는 거죠. '평화'는 좋지만, 국방력 없는 평화는 공허한 구호일 뿐이에요.
군사력만으로 평화가 오지 않는다는 게 76년 휴전의 교훈이에요. 강경과 대결의 악순환 속에선 언제든 우발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어요. 북한도 미국의 핵 우위를 경험했기에 핵무기에 집착하는 거고, 우리도 국방력을 키우면 북한도 더 강해지려고 해요. 이렇게 군비 경쟁만 반복되면 비용만 증가할 뿐 진정한 평화엔 가까워지지 못해요. 진정한 평화는 상호 신뢰와 대화 속에서만 가능하고, 그러려면 먼저 누군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신호가 필요해요. 국방력 강화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믿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낭비돼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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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평화를 지키겠다는 억지 전략이다.
Q2. 현 정부는 북한과의 군사적 대립을 부정하고 협력만 강조하는 방향을 택했다.
Q3. 대통령이 국방력과 평화를 함께 언급한 이유에는 안보 신뢰와 비호전성 메시지를 동시에 전하려는 현실 정치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