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2일 목요일 발행
코스닥 30년, 부실기업 퇴출로 '재신뢰' 잡는다
코스닥은 한국의 '벤처 증시'로 시작했어요. 1996년 개설된 이후 30년 동안 삼성, SK, LG 같은 대형 기업들이 코스닥을 거쳐 본 시장(코스피)으로 승격했죠.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코스닥은 '신뢰 위기'에 빠졌어요. 부실기업들이 오래 버티거나 탈세 혐의로 적발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이 시장 자체를 외면하기 시작했거든요. 코스닥 상장 기업 수도 지속 감소 추세예요.
거래소가 들고나온 해결책이 '세그먼트 도입'이에요. 쉽게 말해, 기업의 성장 단계와 건전성에 따라 다른 구간으로 나누는 거예요. 정보 공시 수준, 상장 기준, 퇴출 규칙이 각각 달라진다는 뜻이죠.
구체적으로는 세 가지 변화가 목표예요. 첫째, 부실기업 구조 개선 또는 퇴출을 강화해요. 예를 들어 누적 적자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시장에서 나가야 하는 식이에요. 둘째, 기업이 성장하면 더 높은 수준의 세그먼트로 올라갈 수 있게 해요. 삼자, 신생 벤처나 혁신기업들은 초기 진입 기준을 완화해서 보다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열어주는 거죠.
이렇게 하면 뭐가 좋을까요? 먼저 '시장의 질'이 올라가요. 부실기업이 계속 남아있지 않으니까 투자자들이 코스닥을 다시 신뢰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동시에 초기 스타트업들은 더 진입하기 쉬워지니까 '시장의 역동성'도 커지는 거죠 — 거래소가 말하는 '역동성 확대'가 바로 이런 의미예요.
하지만 과제도 많아요. 퇴출 기준을 어느 수준으로 정할지, 기업이 세그먼트를 옮길 때 투자자가 과도한 손해를 입지는 않을지, 경과 기간을 충분히 줄지 등 세부 설계가 중요해요. 거래소가 발표한 시행 시기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예요. 구조개혁이 실제로 시장 신뢰를 회복할지, 아니면 혼란만 가중할지는 앞으로의 구체적 운영 방식에 달려있어요.
체리 두 조각
코스닥은 이미 신뢰를 잃었어요. 부실기업 퇴출 없이는 회복 불가능하다고 봐요. 세그먼트 도입으로 '나쁜 기업'과 '좋은 기업'을 구분하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시장에 돌아올 거예요. 초기 스타트업에 문턱을 낮춰주는 것도 벤처 생태계 육성에는 꼭 필요한 조치죠. 엄격한 퇴출 규칙이 선행되면, 세그먼트 도입은 코스닥을 '진정한 벤처 무대'로 복원하는 첫 단추가 될 거예요.
세그먼트 도입 과정에서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요. 퇴출 판정 기준이 너무 엄격하면, 회생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들마저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죠. 그룹사에 진입 기준을 낮춰주면 질 낮은 기업들이 몰려올 수도 있고요. 세그먼트 이동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면 오히려 시장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어요. '구조개혁'이란 명목으로 급하게 추진하다 보면, 실질적 혼란만 커질 위험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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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코스닥의 세그먼트 도입은 기업의 성장 단계와 건전성에 따라 상장·공시·퇴출 기준을 달리하려는 것이다.
Q2. 세그먼트 도입의 핵심 배경에는 부실기업이 오래 버티며 투자자들이 코스닥 자체를 외면하게 된 신뢰 위기가 있다.
Q3. 거래소의 구상은 신생 벤처·혁신기업의 초기 상장 문턱을 더 높여 시장 진입을 엄격히 하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