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5일 일요일 발행
물과 공기로 움직이는 배터리, 왜 '자폭 기능'을 달까
공기 중의 수분만으로 작동하는 배터리가 개발됐어요. 충전이 필요 없고, 물만 있으면 계속 쓸 수 있다는 뜻이죠. 혁신적으로 들리지만, 동시에 '자폭 기능'이 탑재됐다는 소식은 어색할 거예요.
왜 그럴까요? 핵심은 배터리가 어디에 쓰일지에 있어요. 이 기술은 일회용·임시 전원이 필요한 용도를 염두에 둔 설계라고 보면 돼요. 군사 장비나 응급 통신, 환자 감시 장치처럼 제한된 시간 동안만 작동한 뒤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하는 경우들이죠.
자폭 기능이 있으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자동으로 배터리가 무력화돼요. 배터리를 통째로 회수할 수 없는 상황—예를 들어 전쟁터나 재난 지역—에서 민감한 기술 정보를 담은 장치가 적에게 탈취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거예요. 또한 수명을 다한 배터리가 돌아다니면서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일으키는 걸 원천 차단하는 보안 설계이기도 하죠.
이것이 단순한 '신기술 개발' 뉴스가 아닌 이유예요. 중국이 전기차와 배터리 화재·폭발을 제로화하는 안전 기준을 세운다든지, 세계 배터리 스타트업들이 쓸 공장을 찾고 있다든지 하는 움직임들을 보면, 배터리는 이제 단순 에너지 저장 장치가 아니라 공급망·안전·기술 주권의 전략 물자가 되었어요.
한국도 여기서 비켜 있지 않아요. 삼성과 SK 같은 대기업들이 충청과 영남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하고 있거든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국내에 안착시키려는 움직임이에요. 환경 친화적인 신기술이지만, 그 안에는 기술 경쟁, 공급망 보안, 지역 산업 전략이 모두 얽혀 있다는 뜻이죠.
체리 두 조각
배터리는 미래 산업의 핵심 자산이에요. 전기차, 재생에너지, 방위산업까지 닿아 있거든요. 중국과 미국이 벌써 수십 조 원대를 투자하고 있는데, 한국이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공급망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어요. 지금 삼성과 SK의 대규모 투자는 필수적이고, 오히려 부족하다고 봐요. 자폭 기능 같은 특수 배터리도 결국 기술력의 증명이에요. 새로운 응용 분야를 개척할수록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거든요.
배터리 기술은 중요하지만, 대기업 중심의 대규모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오히려 중소 부품업체, 재활용 기업, 안전 인프라 등 전체 생태계가 함께 성장해야 지속 가능해요. 또한 군사용·특수용도 배터리 개발도 좋지만, 일상에서 쓰는 전기차·스마트폰 배터리의 안전성과 재활용 체계 구축이 먼저예요. 중국이 화재·폭발 제로화 기준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도 사람들의 일상과 환경을 지키는 데 투자를 맞춰야 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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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이 배터리에 자폭 기능이 들어간 이유는 임시 전원 장치가 탈취될 때 민감한 기술 정보가 새지 않게 하려는 데 있다.
Q2. 자폭 기능의 목적에는 수명을 다한 배터리가 돌아다니며 환경오염이나 부주의한 화재를 일으키는 것을 막는 뜻도 포함된다.
Q3. 이 배터리는 충전을 자주 해야 하는 장기 사용 장치에 맞춰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폭 기능이 함께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