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5일 일요일 발행
서울 강북 건설 기여금, 60%에서 30%로 반감
서울시가 강북 지역의 부동산 개발에 요구하던 공공기여율을 크게 낮추기로 했어요. 기여금 규모가 반으로 줄었다는 뜻이죠.
공공기여율이 뭘까요. 쉽게 말해, 부동산을 개발할 때 개발업자가 지자체에 내놓는 돈입니다. 도로·공원·주차장 같은 공공시설을 짓거나 개선하는 데 쓰이죠. 서울시는 그동안 강북·동남권 같은 낙후 지역에서 개발할 때 기여율을 60%까지 받아왔어요. 이건 전국적으로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번에 30%로 내린 건 개발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신호예요. 개발 난제로 꼽히던 강북 지역에 더 많은 프로젝트를 유치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죠. 기여금 부담이 줄면 개발업자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올라가고, 개발을 추진하기가 한결 수월해지니까요.
제도적으로만 보면 경제 활성화 정책이에요. 낙후 지역 개발을 촉진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정치적 배경도 함께 읽혀요. 이 시기 서울시장의 정치적 활동과 맞닿아 있다는 점인데, 관련 인터뷰들을 보면 보수 진영 내 입지 강화를 노린 움직임이 동시에 진행 중이었어요.
정책 자체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 개발 유인책과 정치 전략이 함께 움직이는 시점이라는 게 주목할 점이에요.
체리 두 조각
강북 지역이 30년 이상 정체돼 있었어요. 공공기여율 60%는 개발업자 입장에서 채산성을 맞추기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죠. 낮은 기여율이 돼야 민간 개발이 들어오고, 민간이 들어와야 도심이 활성화돼요. 공공시설도 개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비되고요. 지역 낙후를 해결하려면 민간 개발 활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기여율을 30%로 조정하는 건 합리적인 정책 판단이에요.
공공기여율이란 개발로 얻는 이득을 사회가 나눠 가지겠다는 약속이었어요. 한번 내린 기준은 다시 올리기 어려워요. 강남처럼 이미 개발된 지역 업자들도 '왜 우리는 60%를 냈는데'라고 항의할 거고요. 결국 기여율 인하는 누적되면서 서울시 전역에서 공공 인프라 투자 재원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져요. 민간 개발 유치보다 도시 공공성을 지키는 게 지자체의 역할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