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10일 금요일 발행
삼성·LG, '히트펌프'를 넘어 열관리 시장으로
유럽이 폭염과 난방을 함께 겪는 시대에 들어섰어요. 여름엔 극심한 더위, 겨울엔 여전한 추위인데, 이 둘을 모두 처리하는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삼성과 LG가 유럽 시장에 강화하는 '히트펌프'가 바로 그 기술이에요. 히트펌프는 실내 열을 밖으로 빼내 냉방하는 동시에, 그 원리를 역으로 써서 겨울엔 실외의 열을 모아 난방하는 방식이에요. 에어컨이나 보일러처럼 열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옮기는 거라, 에너지 효율이 훨씬 낫죠.
하지만 단순히 히트펌프를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두 회사가 진짜 노리는 건 더 넓은 '열관리 생태계'예요. 냉장고·세탁기·건조기 같은 가전들도 열을 다루는데, 이 모든 기기들이 똑똑하게 협력하면서 집 전체의 에너지를 최적화하는 걸 목표하고 있는 거죠.
예를 들어 태양광 패널이 낮에 전기를 많이 만들 땐 물을 데워 저장했다가, 저녁에 히트펌프가 그 열을 써서 난방을 하는 식이에요. 또는 냉장고에서 나오는 배열을 재활용하고, 세탁기 건조 과정의 열도 손실 없이 집 난방에 활용하는 방식 말이에요.
유럽 시장이 이 기술에 눈뜨는 까닭은 에너지 위기 때문이에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스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유럽은 난방 방식의 대전환을 추진 중이에요. 동시에 탄소중립 목표도 맞춰야 하고요. 결국 '냉난방을 한 번에, 효율 좋게'는 유럽 소비자와 정책 입장에서 모두 매력적인 솔루션이 되는 거죠.
삼성·LG는 이미 한국과 미국에서도 유사한 열관리 제품들을 펼치고 있어요. 다만 유럽은 기후 변화로 극한 날씨(폭염과 한파)가 교차하는 특성상, 이 시장이 가장 빨리 성숙할 가능성이 커요. 누가 먼저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완성하느냐가 향후 글로벌 가전 시장의 승패를 가를 수도 있어요.
체리 두 조각
유럽의 극한 날씨가 한국 가전사에겐 유리해요. 기후 변화로 냉난방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유럽이 통합 열관리 시스템에 가장 먼저 수요를 보일 테니까요. 여기서 먼저 경험을 쌓은 업체가 글로벌 표준을 주도할 수 있어요.
열관리 기술은 좋지만, 유럽 소비자는 구매 후 설치·유지보수를 보는 거예요. 현지 난방 시스템과의 호환성, 지역 기술 지원망, 규제 대응이 더 중요할 수 있어요. 아무리 좋은 기술도 현지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관리되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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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삼성·LG가 유럽에서 히트펌프를 강화하는 이유는 폭염과 난방이 함께 닥치는 환경에서 냉난방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다.
Q2. 히트펌프는 열을 새로 만들어내는 방식이라 보일러나 에어컨보다 에너지 효율이 낮다.
Q3. 삼성·LG가 노리는 최종 목표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여러 가전의 열까지 함께 활용하는 통합 열관리 생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