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11일 토요일 발행
정부 AI 배전망 배터리 사업, 삼성SDI·LG엔솔·SK온이 나눴다
정부가 처음 추진하는 'AI 배전망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의 배터리 수주가 마무리됐어요. 한국 배터리 업계의 빅3가 한 사업에서 처음 경쟁하는 무대가 된 셈이에요.
수주 결과는 삼성SDI가 66%,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22%, SK온이 12%를 차지했어요. 삼성SDI가 압도적으로 많은 물량을 확보했지만, 세 회사 모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요.
AI 배전망이 뭘까요? 현재 전력망은 중앙에서 만든 전기를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구조예요.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서 전력 수급이 복잡해졌죠. AI 배전망은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전력 수급을 예측하고 최적으로 배분하는 차세대 시스템이에요. 전기를 받는 입장에서도 발전하는 입장에서도 더 효율적이 돼요.
ESS는 왜 필요할까요? 태양광은 낮에만, 풍력은 언제 불지 모르죠. 재생에너지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게 약점이에요. AI가 예측하더라도 실제로 전력이 모자랄 순간이 생겨요. 그걸 메우는 게 배터리, 즉 ESS예요. AI 배전망과 배터리는 짝을 맞춰야 완성되는 거죠.
정부가 배터리 기업들을 이 사업에 참여시킨 건 시장 신호를 주려는 의도예요. AI 배전망 확산 = 배터리 수요 증가라는 걸 업계에 보여주고, 동시에 최신 기술을 갖춘 배터리 공급처를 다양화하려는 전략이에요. 한 기업이 독점하는 것보다 여럿이 경쟁하면 기술 개발이 빨라지고 가격도 내려가거든요.
수주 비율은 왜 이렇게 나왔을까요? 기술력, 가격, 납기, 신뢰도 등 여러 요소가 평가돼요. 삼성SDI가 대부분 확보한 건 이미 대규모 배터리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하고, AI와의 연동 기술 준비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요. LG엔솔도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노리며 기술력을 어필했어요.
다만 이것만으로는 향후 시장 점유율을 모두 설명할 수 없어요. AI 배전망은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초기 단계 프로젝트일 뿐이에요.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기업들이 유사한 배터리 시스템을 도입할 때는 평가 기준도, 기업의 기술 발전 정도도 달라질 거거든요. 이번 수주는 '첫 게임'에 불과해요.
체리 두 조각
삼성SDI의 압도적 수주는 정부가 원한 결과예요. 안정적이고 검증된 기술로 AI 배전망의 성공을 보장하되, 동시에 LG엔솔·SK온도 참여시켜 향후 시장 경쟁 구도를 만들었죠. 초기 사업의 신뢰도가 곧 배터리 시장 확대의 기초가 돼요.
수주 비율은 단순히 정부 방침이 아니라 현재 기술력 격차를 그대로 반영해요. 삼성SDI가 66%를 확보한 건 AI 연동, 대규모 프로젝트 경험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기 때문이죠. 향후 시장도 이런 격차 구도로 전개될 공산이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