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12일 일요일 발행
중국, 반도체 전략물자 '헬륨' 수출통제…미국과의 기술 전쟁 심화
중국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헬륨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어요.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을 제한한 것에 맞서는 '보복 조치'예요.
헬륨이 왜 중요할까요? 반도체를 만들 때 극저온(영하 269도)으로 냉각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헬륨만이 유일하게 액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즉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헬륨은 '대체 불가능한' 물질이에요.
중국은 세계 헬륨 매장량의 약 20%를 보유한 주요 생산국이에요. 물론 미국·러시아·카타르 같은 나라들도 생산하지만, 수출 공급망에 중국의 역할이 상당하다는 뜻이죠. 한국·대만·일본의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산 헬륨에 의존하는 비중이 얼마나 크냐에 따라 영향 정도가 결정돼요.
왜 지금 이 카드를 썼을까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는 2022년부터 강화되어 왔어요. 중국은 이에 대해 희토류(2023년), 갈륨·게르마늄(2023년 7월) 같은 전략물자 수출을 제한해왔죠. 이번 헬륨 수출통제는 그 연장선이에요. 중국이 반도체 '핵심 인풋'을 하나씩 장악하면서 기술 전쟁을 대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한국 반도체업계는 지금 이중 위협을 맞고 있어요. 한쪽에선 미국이 '고급 칩 설계·제조 금지', 다른 한쪽에선 중국이 '원자재 수출 제한'을 펴고 있죠. 중국 CXMT가 국내 자본까지 투입하며 D램 시장 추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고요. 공급망 불안정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단기적으로는 기존 헬륨 비축량이 있으니 즉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원자재 통제가 누적되면, 결국 장기 공급 계약을 맺기 어려워지고, 가격 변동성도 커지게 돼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공급망 다원화(중국 외 다른 나라와의 거래 확대)에 더욱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체리 두 조각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진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면 지금처럼 수출규제를 강화할 수밖에 없어요. 한국·대만 기업도 일시적 고통을 감수해야 글로벌 공급망 패권 경쟁에서 비민주진영이 주도권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양쪽 진영의 봉쇄 전략 사이에서 한국·대만이 가장 피해를 본다는 주장이에요. 단일 국가에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 공급망을 분산시키고, 규제와 무관한 중립 국가와의 거래를 확대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관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