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26일 일요일 발행
16년 보관한 고환조직서 정자 1개 확인
벨기에 브뤼셀자유대(VUB) 연구팀이 사춘기 이전에 냉동한 고환조직을 성인이 된 환자에게 다시 이식한 뒤, 1년 후 이식 부위 한 곳에서 성숙한 정자 1개를 확인했어요. 2008년 10세였던 이 환자는 겸상적혈구병 치료를 위한 혈액줄기세포 이식에 앞서 한쪽 고환 일부를 떼어 냉동해 뒀고, 성인이 된 뒤 그 조직 조각 11개를 고환 내부와 음낭 피부 아래에 다시 이식했어요.
눈에 띄는 점은, 사람에게서 미성숙 고환조직을 16년간 보관했다가 다시 이식해 성숙한 정자가 나온 사실이 확인됐다는 데 있어요. 다만 여기서 바로 출산 가능성까지 말할 단계는 아니에요. 확인된 정자가 실제로 난자를 수정할 수 있는지, 건강한 아이의 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어요. 연구팀도 남은 조직을 보존하면서 추가 정자를 확보해 체외수정에 활용하는 쪽으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 결과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런 보존이 이미 드문 시도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2002년부터 2022년까지 유럽·미국·호주의 의료기관 16곳에서 3000명 이상의 남아가 고환조직을 냉동한 것으로 집계됐어요. 이번 사례는 그 긴 보관이 실제 정자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준 첫 확인 사례라는 의미를 가져요.
더 읽기
방금 읽은 내용, 10초 퀴즈 🍒
이 카드 내용, O일까요 X일까요? 가볍게 확인해보세요.
Q1. 이번 사례는 냉동 고환조직이 성인이 된 뒤에도 실제 정자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처음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
Q2. 연구팀은 확인된 정자가 난자를 수정해 건강한 출생으로 이어지는지도 이미 검증했다고 밝혔다.
Q3. 이번 결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미 3000명 넘는 남아가 고환조직 냉동을 맡긴 상황에서 그 보존의 실제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