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8월 3일 월요일 발행
EU 태양광 25%, 원전 첫 추월
여름철 유럽연합 전력의 중심이 원전에서 태양광으로 한 칸 넘어갔어요. 지난달 태양광이 발전량의 25%를 차지해 처음 1위 발전원이 됐고, 지난 21일 기준 천연가스 저장률은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어요. 전기를 만드는 쪽과 겨울 연료를 쌓아두는 쪽이 서로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이 변화의 배경에는 공급과 발전 양쪽의 흔들림이 함께 있어요. 유럽연합은 지난해 겨울 시즌 액화천연가스 수입의 약 15%를 러시아산에, 7%를 카타르산에 의존했는데 두 물량 모두 유럽으로 원활히 들어오지 못하고 있어요. 지난해 유럽연합 발전에서 천연가스 비중이 약 17%였다는 점을 보면, 저장률 저하는 난방 연료를 넘어 전력 수급과도 맞닿아 있어요.
원전이 그 빈자리를 바로 메우지도 못했어요. 프랑스에서는 폭염과 가뭄으로 원전 3기가 멈췄고 7기는 출력을 줄였어요. 에너지 분석기관 엠버는 태양광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설치가 빨라 인기가 높아졌다고 봤어요. 그래서 이번 장면은 태양광의 약진만이 아니라, 유럽 에너지 체계가 연료·날씨·원전 가동 상태에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줘요.
체리 두 조각
태양광이 앞선 장면을 일시적 이변보다 방향 전환의 신호로 읽게 돼요. 연료를 실어 나를 필요가 없고 증설 속도도 빠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흔들리는 수입 연료와 노후한 대형 설비를 한꺼번에 덜어낼 카드로 무게가 실립니다.
순위가 바뀐 것만으로 안심하긴 이르다는 쪽도 설득력이 있어요. 해가 약한 계절을 앞두고 저장 연료가 얇아지고 원전 출력까지 흔들리면, 값이 싸고 빠른 전원보다 겨울 전력과 난방을 버틸 안전판을 먼저 채워야 한다는 계산이 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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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이번 변화는 태양광 발전이 여름철 유럽연합 전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는 점을 보여준다.
Q2. 천연가스 저장률 하락은 전력 수급과는 무관하고 겨울 난방용 연료 문제에만 해당한다.
Q3. 프랑스 원전의 출력 저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일부 원전이 멈추거나 출력을 낮췄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