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발행
28년 가속 팽창, 초신성 분석에서 맞섰다
우주가 갈수록 더 빠르게 팽창한다는 설명이 28년간 현대 우주론의 상식으로 여겨졌지만, 이를 다시 따지는 논문 공방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영욱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팀은 지난해 11월 우주가 더 이상 가속 팽창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했고, 지난달 27일에는 같은 결론을 제목으로 내건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실었어요.
맞은편에는 2011년 우주 가속 팽창 발견으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연구진과 연결된 학자들이 있어요. 아담 리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와 브라이언 슈미트 호주국립대 교수 등이 참여한 17명 연구진은 지난 6월 같은 학술지에 가속 팽창이 계속된다는 제목의 논문을 냈어요. 반박 프리프린트도 Ia형 초신성 우주론이 숙주은하의 별나이 변화에 견고하며 가속 팽창 결론이 유지된다고 제시했어요.
갈림점은 멀리 있는 Ia형 초신성의 밝기를 어떻게 읽느냐예요. 이영욱 교수는 젊은 별에서 나온 초신성이 밝기를 보정한 뒤에도 덜 밝은 경향이 있고, 기존 연구가 별의 나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봐요. 반대로 주류 연구진은 그 별나이 변화까지 고려해도 가속 팽창 결론이 유지된다고 주장해요.
이영욱 교수팀의 해석은 우주가 이미 수축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우주는 아직 팽창하지만 속도가 느려져 미래에 수축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에요. 이영욱 교수는 베라 루빈 천문대가 대량의 초신성을 찾아내면, 그 관측을 바탕으로 향후 2~3년에서 5년 정도에 논쟁을 가릴 수 있다고 말했어요.
체리 두 조각
이영욱 교수팀은 별나이에 따른 밝기 차이를 더 정교하게 반영해야 우주의 팽창사를 다시 판단할 수 있다고 봐요. 젊은 별에서 나온 초신성은 밝기를 보정한 뒤에도 덜 밝은 경향이 있어, 기존 분석이 이 차이를 충분히 담지 못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에요.
17명 연구진은 현재의 Ia형 초신성 분석으로도 가속 팽창 결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봐요. 숙주은하의 별나이 변화를 분석에 반영해도 초신성 자료가 가속 팽창과 견고하게 맞는다는 결과를 근거로 들어요.
📖 용어 한 입
- Ia형 초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