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16일 수요일 발행
서울버스 7000여대, 첫차부터 멈출까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는 16일 각 노선 첫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웠어요. 파업이 시작되면 64개사 7000여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에요. 다만 노사는 새벽까지 물밑 협상을 이어가며 타결 가능성을 모색했어요.
쟁점은 통상임금을 계산할 때 한 달의 기준시간을 얼마로 잡느냐예요. 통상임금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시급 등을 계산하는 바탕이 되는 임금이에요. 노조는 지난 4월 대법원의 동아운수 소송 판결 뒤 기준시간이 176시간으로 확정됐다고 봐요. 반면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09시간을 적용해 임금체계를 개편한 뒤, 다른 소송 결과가 나오면 그 기준으로 소급 재산정하자는 입장이에요.
기준시간이 다르면 같은 임금 항목을 놓고도 시간당 금액을 계산하는 출발점이 달라져요. 여기에 임금 인상 폭까지 협상 대상이 되면서 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교섭은 7시간 30분 만에 결렬됐어요. 이번 논쟁은 단순히 인상률 하나가 아니라, 어떤 시간 기준으로 임금을 산정할지를 두고 벌어지는 협상이에요.
협상이 결렬돼 자정을 넘긴 뒤 파업에 돌입하면 서울시는 무료 셔틀버스를 최대 1500대 투입하고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을 증편할 예정이에요. 실제 첫차 운행 여부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노사 협상 결과에 달려 있어요.
체리 두 조각
노조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176시간 기준을 바로 적용해 임금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고 봐요. 지난 4월 동아운수 소송 판결로 기준시간이 확정됐다는 판단이어서, 209시간을 먼저 적용하는 개편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요.
사업조합은 209시간 기준으로 임금체계를 먼저 개편하고, 관련 소송 결과가 정리된 뒤 소급해 다시 계산하자는 입장이에요. 당장 176시간으로 확정하기보다 다른 판결까지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택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