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발행
침팬지는 죽은 새끼를 몰라서 품었을까
침팬지 어미가 죽은 새끼를 오래 품는 모습은 죽음을 몰라서라고 여겨졌지만, 새끼 사체 운반은 상황에 따라 이어지는 모성 애착 행동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아프리카 15개 지역에서 수집한 침팬지·보노보 사례 83건을 살폈고, 사체를 안고 다니는 기간이 사망 원인과 생전 유대, 출산 간격, 기온의 영향을 받는다고 봤어요.
행동은 새끼가 어떻게 죽었는지에 따라 달랐어요. 어미들은 영아 살해 같은 외상으로 새끼를 잃었을 때보다 질병으로 죽었을 때 더 오래 안고 다녔어요. 영아 살해 뒤에는 사체를 계속 품고 있으면 수컷의 추가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어, 일찍 포기하는 행동이 어미 자신의 위험을 피하는 조절일 수 있어요. 질병사 뒤 운반이 긴 까닭은 사회적 위험이 적어 모성 애착을 더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진의 추측이에요.
사망 당시 새끼의 연령이 많을수록 품는 기간도 길었고, 평균 출산 간격이 긴 지역에서도 사체 운반 기간이 길었어요. 기온이 낮아 부패가 늦어지는 시기에도 기간이 늘어났어요. 특히 어미가 미라화된 새끼를 계속 데리고 다닌 사례는 이 행동을 죽음 인지 부족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게 해요.
다만 비인간 영장류가 죽음이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하는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어요. 이번 분석은 어미의 행동이 죽음에 대한 이해와 모성 애착, 주변 위험 같은 여러 조건 속에서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줘요.
체리 두 조각
이 이슈는 두 시각으로 나누기보다 사실과 맥락을 중심으로 정리했어요.
💬 한 입 더 알아보기
- Q. 침팬지 어미는 새끼의 사망 원인에 따라 사체를 품는 기간이 어떻게 달랐나?
- 어미들은 영아 살해 같은 외상으로 새끼를 잃었을 때보다 질병으로 죽었을 때 더 오래 안고 다녔다. 연구진은 영아 살해 뒤에는 추가 공격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일찍 포기하는 조절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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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침팬지 어미가 영아 살해로 새끼를 잃은 뒤 사체를 일찍 놓는 행동은 추가 공격 위험을 피하려는 조절일 수 있다.
Q2. 질병으로 죽은 새끼를 더 오래 운반한 결과는 침팬지가 죽음의 비가역성을 과학적으로 이해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Q3. 새끼 사체 운반 기간은 사망 원인뿐 아니라 생전 유대와 출산 간격, 부패 속도에 영향을 주는 기온 같은 조건과도 관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