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25일 일요일 발행
김정은, 1년 1개월 만에 방중…새 압록강대교 건너 단둥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 24일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했어요.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이후 1년 1개월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방중이에요. 일정을 마친 뒤 같은 다리로 북한에 돌아간 것으로 관측됐어요. 최근 SNS에서 사망설이 돌았지만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허위라고 보고했고, 김 위원장은 24일 북한 매체가 전한 인민군 중대장대회 주재에 이어 이번 방중으로 공개 활동을 이어갔어요.
이번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앞선 다섯 차례 방중에서는 모두 시 주석과 회담했어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항미원조기념관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하고 단둥 자동차 공장 시찰에 동행했다고 전했어요. 리창 국무원 총리가 맞았다는 국내 보도도 나왔지만, 신화통신 보도에는 리 총리가 언급되지 않았어요.
다리도 눈여겨볼 대목이에요. 신압록강대교는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다리로, 2014년에 완공됐지만 북한 쪽 연결도로와 통관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통행이 미뤄지다 완공 12년 만인 지난 15일 공식 개통했어요. 왕 주석은 개통을 계기로 인적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어요.
방문은 10월 25일 중국의 항미원조기념일(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보여요. 전문가들은 북·중 우호를 과시하고 협력을 넓히려는 뜻으로 해석했고, 다음 달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접촉에 대비한 사전 협의 가능성도 제기했어요. 김 위원장은 2018~2019년 북·미 정상회담 전후에도 네 차례 중국을 찾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