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1월 5일 목요일 발행
1호기 명단 유출, 보안 용역업체 경유 가능성
대통령 유럽 순방에 동행한 사람들의 여권 정보가 외부 사이트에 올라간 뒤, 유출 경로를 둘러싼 조사가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어요. 공군 1호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 파일은 6월 2일 악성코드 검사 사이트인 바이러스토털에 게시돼 약 5개월간 노출됐어요.
파일에는 탑승자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만료일이 담겼어요. 외교부는 이 파일을 유출로 파악하고, 외부 해킹보다는 대통령 해외 방문 업무 관계자가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파일을 올렸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어요. 내부 업무망에서는 외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어, 파일이 외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어요.
외교부의 보안 관제와 악성코드 분석을 맡은 전문 용역업체를 거쳐 파일이 올라갔을 가능성도 제기됐어요. 정부는 업무상 실수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고, 경로는 아직 확인 중이에요. 같은 사이트에서는 국제사법재판소 관련 면담 요청서와 재외공관 비자 업무용 위임장으로 추정되는 파일 2건의 등록 기록도 추가로 확인됐어요. 이 파일들의 최초 등록일이 지난해 9월이라, 이 사이트를 통해 자료가 계속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돼요.
📖 용어 한 입
- 바이러스토털
- 파일이나 인터넷 주소를 여러 보안 제품으로 검사해 악성코드 여부를 살피는 서비스예요. 검사 자료는 일부 이용자와 보안업체가 공유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