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28일 월요일 발행
이자 줄이려 갈아탔는데, 평균금리는 더 높았다
기존 대출보다 싼 상품으로 갈아타는 대환대출의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대출 평균금리보다 높은 은행이 적지 않았어요. 2026년 7월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할 수 있는 16개 은행 중 11곳에서 이런 역전이 나타났고, 신용대출도 16개 은행 가운데 10곳이 같았어요.
대환대출은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옮겨 이자 부담을 줄이고, 은행 사이 금리 경쟁을 촉진하려 만든 제도예요. 그런데 은행별 평균을 놓고 보면 새로 대출을 받는 고객보다 갈아타는 고객의 금리가 높게 집계된 셈이에요. iM뱅크의 주택담보대출 대환 평균금리는 7.17%로, 일반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보다 2.33%포인트 높았어요.
이 수치를 두고 관측은 갈려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상당수 은행에서 평균금리가 역전된 상황이 소비자에게 제도 효과를 의심하게 할 수 있다며, 금리 격차의 원인과 이자 경감 효과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반면 금융당국 입장으로는 일반 신규대출과 대환대출은 차주의 신용도, 담보 가치, 상품 구성이 달라 평균금리 차이만으로 대환대출이 더 높은 금리로 책정됐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따라서 대환대출을 볼 때는 은행 평균의 높고 낮음뿐 아니라, 실제 갈아탈 상품이 내 신용도와 담보 조건에서 제시하는 금리를 함께 봐야 해요.
체리 두 조각
제도 성과를 중시하면 다수 은행의 평균금리 역전은 대환대출이 이자를 실제로 줄이는지 점검할 신호예요. 주택담보대출은 16곳 중 11곳, 신용대출은 10곳에서 대환 평균금리가 더 높았어요.
개별 조건을 중시하면 은행 평균보다 같은 차주의 갈아타기 전후 금리를 비교해야 해요. 금융당국은 대환·신규 고객의 신용도와 담보 가치, 상품 구성이 달라 평균 차이만으로 불리한 책정이라 보기 어렵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