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9일 목요일 발행
호남 반도체 팹, 전력난 막으려 LNG발전소·원전까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이 발표된 후, 정부가 서둘러 챙기기 시작한 게 있어요. 바로 전력 공급이에요.
반도체 팹(fab, 제조시설)은 엄청난 전기를 먹는 산업이죠. 광주에 지을 팹이 가동되면 주변 지역에 필요한 전력이 얼마나 급증할지 예측한 결과, 정부는 여러 전력 확보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어요.
가장 빠른 방법으로 꼽힌 게 LNG발전소 건설이에요. 광주 팹 부지 근처에 가스 화력발전소를 짓는다는 건데, 인허가 서두를 경우 약 3년 안에 전력 공급이 가능할 수 있다고 해요. 203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팹이 작동할 텐데, 그때쯤 맞춰서 발전소를 완성시키겠다는 시간표네요.
하지만 여기서 논쟁이 생겼어요. LNG발전소는 화석연료를 쓰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나온다는 점이죠.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외치고 있는데, 새로운 화력발전소를 짓는 게 맞나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요.
그래서 정부가 꺼낸 카드가 원전이에요. 호남권에 신규 원전 4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공식화했어요. 7년 안에 완공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원전도 현재 여러 사회적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에요. 입지 선정, 지역민 동의, 건설 기간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는 뜻이죠.
또 다른 대안은 신규 송전망 회피예요. 기후환경부는 "새로운 송전선을 깔 필요 없다"고 했는데, 발전소가 산업단지 근처에 있으면 추가 인프라 없이도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논리예요. 이를 'on-site' 발전 방식이라고 하는데, 기존 전력망 확충보다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봐요.
지금의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게 돼요: 800조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려고 했지만, 그 투자를 뒷받침할 전기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라는 또 다른 국가적 과제가 생겨났다는 거예요.
반도체 산업은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지만, 그만큼 에너지도 필요해요. 탄소중립 목표와 산업 육성이라는 두 가지 정책 방향 사이에서 정부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 같아요.
체리 두 조각
반도체는 국가 전략 산업이고, 호남 투자는 지역 균형 발전의 기회예요. 전력 수급 문제는 기술과 인프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니, 지금은 국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게 먼저예요.
새 LNG발전소는 2050 탄소중립 목표와 충돌하고, 원전 4기 추가는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에요.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