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17일 목요일 발행
암표 8967장 재판매 혐의, 12억 추징보전
공연과 스포츠 티켓 8967장을 대량 예매해 웃돈을 붙여 되판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어요. 경기북부경찰청은 A씨의 상가 2채와 A씨 명의 채권 등 12억6000만원을 범죄수익으로 특정해 기소 전 추징보전 했어요. 재판이 끝나기 전에 범죄수익으로 의심되는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게 묶어두는 조치예요.
A씨는 2018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아이돌 공연, 해외 가수 내한 콘서트, 트로트 공연, 뮤지컬, 스포츠 경기 티켓을 재판매한 혐의를 받아요. 이 기간 티켓 판매금은 24억원으로 집계됐고, 경찰은 정가 대비 가격이 최대 약 30배에 이르렀다고 봤어요. 2019년 10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은 11만원에 구입한 뒤 300만원에 판매된 사례가 있었어요.
경찰은 A씨가 매크로 프로그램과 가족·친척 등의 계정을 이용해 예매한 뒤 되판 것으로 보고 있어요. 매크로는 정해진 작업을 자동으로 반복하는 프로그램이라, 티켓 예매에 쓰이면 사람이 직접 표를 고르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여러 장을 확보하는 데 이용될 수 있어요.
다만 판매금 24억원 전체가 확정된 이익금은 아니에요. 경찰은 이 가운데 약 3분의 2 정도를 이익금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아파트 1채는 범죄수익으로 산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미 처분됐고, 이번 기소 전 추징보전 대상은 상가 2채와 A씨 명의 채권 등이에요.
체리 두 조각
이 이슈는 두 시각으로 나누기보다 사실과 맥락을 중심으로 정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