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19일 토요일 발행
페이 충전금 이자, 제휴 계좌 있어야 받는다
페이에 미리 충전해 둔 돈도 이자를 받을 길은 있지만, 제휴 금융회사 계좌가 있어야 해요. 올해 1분기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의 선불충전금 잔액은 9902억원으로 집계됐어요. 같은 페이 서비스를 쓰더라도 제휴 계좌를 이용하지 않는 일반 이용자는 충전금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없어요.
선불충전금은 결제를 위해 미리 지급한 돈이라 예금과는 성격이 달라요. 페이사에는 이자를 지급할 의무가 없고, 금융위원회는 2019년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이 이자나 포인트를 돌려주며 경쟁하자 유사수신 소지가 있다고 해석해 제동을 걸었어요. 유사수신은 인가 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돈을 받고 이익을 약속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개념이에요.
현재 허용된 길은 페이사가 직접 이자를 주는 방식이 아니라 은행이나 증권사 계좌를 연결하는 방식이에요. 금융위는 2024년 선불전자지급수단과 은행 통장 간 연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어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통해서만 이자를 지급하고, 네이버페이는 신한은행·우리은행 제휴 계좌와 선불금·예금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운영해요.
금융위는 선불결제 관련 법안 논의에 참여하며 법률 개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어요. 다만 법 개정의 시점과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되지 않아, 현재로선 제휴 계좌를 통한 연계 방식이 이자 혜택의 기준이에요.
체리 두 조각
혜택 접근성을 넓히려면 같은 페이의 충전금에는 제휴 계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이자를 받을 길이 열려야 해요. 지금은 일반 이용자가 제외돼, 계좌 선택이 혜택을 가르는 조건이 돼요.
규제 안전성을 중시하면 이자 혜택은 금융회사 계좌와 연결해 관리하는 방식이 적절해요. 금융위가 페이사의 직접 이자·포인트 지급 경쟁에 유사수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