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발행
청년, 첫 직장은 잡아도 옮길 길 좁아졌다
청년이 첫 일자리를 잡더라도 더 안정적인 일자리로 옮기기는 어려워졌어요.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년 고용이 임시·일용직 비중이 늘어나는 등 질적으로 나빠졌다고 분석했어요.
이 분석에서 팬데믹 이후 15~29세 청년층의 고용의 질 지수는 94.7포인트였어요. 계약기간이 있거나 실직 위험이 큰 일자리 등을 취약 노동으로 분류해 산출한 지수인데, 2014~2019년의 101.1보다 낮은 수준이에요. 이 지수는 2010년~2026년 9월 가운데 2020~2021년을 뺀 평균 100보다 높으면 양호, 낮으면 악화를 뜻해요.
일자리 이동 통로도 좁아졌어요. 한국고용정보원 청년패널 자료를 바탕으로 한 추정에서 2차 노동시장 노동자가 1차 노동시장으로 옮길 확률은 2023~2024년 1.6%였어요. 2014~2019년에는 3.5%였어요.
1차 노동시장을 떠난 뒤 다시 그 시장으로 돌아갈 확률도 8.1%에서 4.7%로 낮아졌어요. 한국은행은 상용직 고용 창출력이 낮은 IT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재편과 AI 기술 확산이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체리 두 조각
첫 일자리에 빨리 들어갈 기회를 넓히면 대기업·정규직 취업을 기다리는 대신 중소기업·비정규직에 먼저 취업할 선택지가 커져요.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 시점을 앞당기는 데 우선순위를 두는 접근이에요.
첫 취업 뒤 더 안정적인 일자리로 옮길 길이 좁아지면 빠른 취업만으로는 청년 고용이 나아지기 어려워요. 2차 노동시장에서 1차 노동시장으로 옮길 확률이 3.5%에서 1.6%로 낮아진 만큼, 이동 통로 회복을 더 중요하게 봐요.
📖 용어 한 입
- 고용의 질 지수
- 계약기간, 고용 형태, 근로시간, 실직 위험 등을 반영해 일자리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예요. 값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양호한 고용 상태를 뜻해요.
- 1차 노동시장
- 이 기사에서는 대기업·정규직 일자리 등이 포함된 노동시장으로 쓰였어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와 그 밖의 일자리를 구분해 이동 가능성을 살피는 데 활용돼요.
💬 한 입 더 알아보기
- Q. 청년의 2차 노동시장→1차 노동시장 이동 확률은 얼마나 낮아졌나?
- 한국고용정보원 청년패널 자료를 바탕으로 한 추정에서 2023~2024년 이동 확률은 1.6%였다. 2014~2019년의 3.5%보다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