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8월 4일 화요일 발행
코스피 7000선, 이번 주 세 변수
지난주 코스피는 5500선까지 밀렸다가 7월 31일 6595.45로 6500선을 되찾았어요. 주간 기준으로는 95.17포인트, 1.42% 내렸지만 하루 만에 반등폭이 크게 나온 만큼, 시장의 시선은 하락 자체보다 다음 움직임을 가를 변수로 옮겨간 상태예요.
첫 번째는 미국 빅테크와 메모리 관련 기업 실적이에요. 이번 주 이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가 달라질 수 있어요. 코스피가 크게 흔들리는 동안 개인투자자가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8조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한 점도, 실적 같은 분명한 재료에 시장이 더 민감해졌다는 장면으로 읽혀요.
두 번째는 금리예요. 미 연방준비제도는 7월 29일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다섯 번 연속 동결했지만, 같은 날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21%를 기록했어요. 기준금리는 멈춰 있어도 장기금리 부담이 남아 있다는 뜻이라,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국내 증시가 받는 압박의 크기도 달라질 수 있어요.
세 번째는 3일 세법 개정안이에요. 여기에 '주가 누르기 방지법'이 담기고 시장이 실효성이 있다고 받아들이면 저PBR주 중심으로 투자 심리와 주가가 개선될 수 있고, 반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어요. 결국 이번 주 코스피의 관전 포인트는 7000선이라는 숫자 하나보다, 실적·금리·세법이 각기 다른 종목군에 어떤 신호를 보내느냐에 있어요.
체리 두 조각
무게를 두는 쪽은 당장 시장 분위기를 바꿀 신호를 찾게 돼요. 빅테크·메모리 실적이 반도체 심리를 살리고, 세법 개정안이 주가 부양보다 대주주 할인 완화 장치로 읽히면 저PBR주에도 자금이 다시 붙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어요.
다른 쪽은 실적이나 세법보다 할인율이 먼저라고 봐요. 기준금리가 멈춰 있어도 장기금리가 높으면 미래 이익의 값이 깎이기 쉬워서, 고용지표가 금리 부담을 더 자극하는 순간 반도체든 저PBR주든 종목별 기대가 한꺼번에 눌릴 수 있다는 흐름에 더 민감해져요.